운동 중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아갔다면

축구,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처럼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운동을 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발은 바닥에 고정되어 있는데 몸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무릎이 비틀렸다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가벼운 염좌로만 생각하기보다 무릎 내부의 인대나 연골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릎이 돌아간 직후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걸을 수 있다고 해서 반드시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무릎 손상은 처음에는 증상이 가볍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나 부종, 불안정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 중 무릎이 돌아가는 이유

운동을 하면서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에서는 무릎에 회전력이 발생합니다.

특히 발이 지면에 단단히 고정된 상태에서 허벅지와 몸통이 회전하면 무릎 관절에 강한 비틀림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릎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인대나 충격을 흡수하는 반월상연골 등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구조물은 전방십자인대, 내측부인대, 외측부인대, 후방십자인대와 반월상연골​입니다.

어떤 구조물이 손상되었는지는 무릎이 돌아간 방향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증의 위치와 부상 당시 상황, 이후 나타나는 증상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아간 후 나타나는 증상

운동 중 무릎이 돌아간 뒤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릎 안쪽 또는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한다.
  • 무릎이 붓기 시작한다.
  • 무릎에서 ‘뚝’ 또는 ‘퍽’ 하는 느낌이 났다.
  • 체중을 실을 때 통증이 있다.
  •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프다.
  • 무릎이 휘청거리거나 빠지는 느낌이 든다.
  • 무릎을 끝까지 펴거나 구부리기 어렵다.
  • 무릎 안쪽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다.
  • 특정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반복된다.

이 중 한두 가지 증상만 있다고 해서 특정 인대가 손상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부상 직후부터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하고 무릎의 움직임까지 제한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면 주의해야 할까?

무릎이 돌아가는 순간 ‘뚝’ 하는 소리나 느낌을 경험했다면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후에 무릎이 빠르게 붓거나 걷기가 불편하고, 무릎이 휘청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인대 손상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리가 났다는 사실만으로 인대가 파열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해서 인대나 연골 손상이 없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소리 자체보다는 부상 이후 나타나는 통증, 부종, 불안정성, 운동 제한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 가능성은?

운동 중 무릎이 비틀리는 부상에서 많이 알려진 것이 전방십자인대 손상입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정강이뼈가 과도하게 앞으로 움직이거나 회전하는 것을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축구나 농구처럼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멈추는 동작이 많은 스포츠에서는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부상 당시 무릎이 크게 돌아간 느낌과 함께 ‘뚝’ 하는 느낌이 발생하고, 이후 무릎이 붓거나 휘청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방십자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아갔다는 이유만으로 전방십자인대 손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무릎 주변에는 여러 인대와 연골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의료진의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월상연골도 확인해야 한다

운동 중 무릎이 비틀어진 경우에는 반월상연골 손상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월상연골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위치해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이 굽혀진 상태에서 강하게 회전하거나 발이 바닥에 고정된 상태에서 무릎이 비틀리면 반월상연골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반월상연골 손상에서는 무릎 통증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무릎을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나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무릎이 잘 펴지지 않거나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 아파도 걸을 수 있다면 괜찮을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릎 내부의 인대나 연골이 손상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걷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상의 정도에 따라 걸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며,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통증이 줄었다는 이유로 바로 운동을 재개하는 것입니다.

아직 무릎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방향 전환이나 점프 같은 동작을 하면 손상된 부위에 추가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다시 시작했을 때 무릎이 휘청거리거나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X-ray에서 이상이 없으면 괜찮은 걸까?

무릎을 다쳤을 때 X-ray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X-ray만으로 모든 무릎 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X-ray는 주로 골절이나 뼈의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는 데 활용됩니다.

반면 전방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처럼 연부조직의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증상과 신체검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필요에 따라 MRI와 같은 추가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릎을 다친 후 X-ray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통증이나 불안정성이 계속된다면 의료진에게 현재 증상을 다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중 무릎이 돌아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상 직후에는 일단 운동을 중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계속하거나 무리하게 걷고 뛰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 붓는다면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이나 압박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무릎이 심하게 붓는 경우, 체중을 제대로 지탱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자가 관리만 하기보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진통제를 복용한 뒤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운동을 재개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통증이 줄어드는 것과 손상이 회복되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세요

운동 중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아간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상 직후 무릎이 빠르게 붓는다.
  • 무릎을 딛기 어렵다.
  • 무릎이 반복적으로 휘청거린다.
  • 무릎에서 ‘뚝’ 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발생했다.
  • 무릎을 끝까지 펴기 어렵다.
  • 무릎에 걸리는 느낌이나 잠기는 느낌이 있다.
  •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된다.
  • 운동을 다시 하면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반복된다.

특히 심한 통증이나 부종,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운 증상, 무릎의 잠김이나 심한 불안정성​이 있다면 단순 염좌로 생각하고 장기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운동 중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아갔다면 단순히 ‘무릎을 삐었다’고 생각하기보다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이 비틀리는 과정에서는 전방십자인대와 같은 인대뿐만 아니라 반월상연골 등 여러 구조물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상 이후 빠르게 붓거나, 무릎이 휘청거리거나, 걸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가볍고 빠르게 호전되더라도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부상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걸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입니다.

운동 중 무릎이 돌아간 이후 평소와 다른 통증이나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에서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동을 재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증상을 진단하거나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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